모나코 (Monaco / Monte Carlo)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 국가다. 니스(Nice)에서 버스로 40분 정도, 기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다.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면, 가파른 해안 절벽을 따라 이동하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푸르른 나무들 사이의 빨간 지붕 건물. 그리고 파랗고 투명한 바다와 그 위를 떠다니는 하얀색 요트. 정말 그림같은 풍경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모나코를 방문했을 때는 때마침 Grand Prix (그랑프리)가 열리기 바로 전날이었다. 그래서, 시범 경기가 한창 진행중이었었는데, 폭발하는듯한 자동차 엔진 소리는 작은 도시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언제 다시 모나코를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비싸더라도 표를 사서 구경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왠걸.. 시범 경기의 모든 표들이 다 팔려 나가서 입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쉬움을 품은채 모나코 궁으로 향했는데, 다행히도 궁궐앞 광장에서는 경기장 전체를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도시 내의 트랙이 보이는 모든 곳은 출입 금지다. 모나코 시민들만이 자신의 집에서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고, 외부 관광객들은 모두 표를 사서 입장을 해야만 볼 수 있다.


광장의 한켠에는 적의 침략을 막는데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옛날 대포와 포탄이 쌓여 있었다. 워낙이 가파른 해안가에 존재하는 도시라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과연 저런 것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왕관 아래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되어 있는 문양이 모나코 공국을 상징한다. 모나코의 국기도 빨간색(위)과 하얀색(아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것들이 이 두 가지 색으로 되어 있다.


궁궐을 멀리서 구경하고 모나코 성당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작은 도시에 이렇게 큰 성당이라니.. 언제 지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오래 되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건물의 외벽색이 깨끗했다. 성당 내부 역시 초 그으름이 얼마 없을 정도로 깨끗해서 유럽의 다른 도시에서 보아왔던 성당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야자수와 함께 있는 성당의 모습 또한 이색적이다.



성당을 나와 아래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비슷한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이것은 아쿠아리움이다. 가격대비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아쿠아리움을 지나 더 내려가다 보면, 멋있는 정원이 하나 나온다. 차라리 이곳을 보는 것이 더 낫다.


모나코에서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몬테카를로 카지노. 학회에서 함께 갔던 사람들과 5유로씩 교환해서 해 보았는데, 역시 나는 도박은 하지 말아야 하나보다. 10번을 넘게 시도해 보았지만 한번도 걸리지 않더군. 카지나 앞쪽 길 역시 그랑프리용 트랙으로 사용되는 도로다. 그래서 새롭게 포장을 했고, 광고물도 전시되어 있다.



니스로 돌아갈 때는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워낙 작은 도시다 보니까, 기차 역도 지하에 있다. 절벽 안에 있는 기차 역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아래로 이동해야 한다.


(Last updated: 200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