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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Bali)
발리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곳이다. 남들과는 조금 다르고 멋있는 여행은 아닐지라도 일본 홋카이도에서 스키타고 온천하고 가볍게 관광하면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오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발리를 원해서 그곳에 가기로 했다.

신혼여행 패키지로 가서 발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떠났다. 그저 여행사에서 알려주는 몇 가지 정보만 있었을 뿐이다. 몇몇 나라에서 그러는 것처럼, 공항에 입국할 때 입국 비자를 발급 받는다는 것. 그래서 1인당 10불씩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 장의 10불짜리 뿐만이 아니었다. 호텔에서 짐을 날라 주는 벨보이에게 줄 1달러 짜리가 필요했고, 호텔방에 팁으로 놓을 1불짜리, 마사지 받을 때마다 줄 1불짜리 등 적어도 20장의 1달러 지폐가 필요했다. 꼭 준비하시길.. 아니면, 20불 정도를 현지 화폐인 루피아로 바꾸어도 된다. 1달러가 대략 10000루피아 정도 되니까 그 정도씩 팁으로 줘도 된다.

신혼여행으로 발리를 가는 사람들은 리조트에만 있을 것인지, 아니면 풀빌라에만 있을 것인지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된다. 우리는 일본에서의 1박을 제외하고 2박은 니꼬발리 리조트에서, 2박은 락사마나 리조트에서 묵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처럼 2박씩 묵는 것이 최고의 옵션이라고 생각된다.

대신, 여행사 패키지를 최대한 이용하지 말 것을 권한다. 여행 상품에 패키지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서 크루즈를 안 타고 짐바란에서 씨푸드를 먹지 않으면 손해일거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과감히 포기하거나 여행사와 잘 협의를 해서 다 빼버리는게 좋다.

내가 추천하는 것은 리조트에 있을 때는 거기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여유를 즐기라는 것.. 그리고 풀빌라로 이동해서는 또 거기만의 시설과 분위기를 즐기라는 것이다. 리조트든 풀빌라든 그곳에 머무는 동안에 여행사를 따라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도 좋게 생각되기는 하지만, 그다지 볼만한 것도 없고, 다른 곳에 비해 바다물도 깨끗하지 않고, 프로그램이나 시설도 별로다.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풀빌라에서의 캔들나이트디너와 귀국하는 날 들리는 쇼핑 코스.. 일반적으로 라텍스 가게와 발리 토속품(꿀, 술, 오일 등)을 파는 가게, 그리고 폴로샵을 들리게 되는데, 잘만 구매하면 괜찮은거 같다. 문제는 외국에서는 한국인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데, 그곳 주인들이 모두 한국인들이라서 믿음이 안 간다. 아마 잘만 알아본다면 더 싼 곳을 찾아낼 수도 있으니 쇼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미리 수소문해 보길 바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덥고 습한 우리나라의 7-8월 날씨를 싫어한다. 발리에서 10~12월 사이는 우기다. 그래서 덥고 습하다. 차라리 우리의 여름에 가면, 비록 덥긴 하지만 그늘 아래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건 동남아 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다. 덥고 습한 것을 싫어한다면 항상 건기에 여행을 하길 바란다.

참고로, 깨끗한 바닷물에서 놀고 싶은 사람들에겐 발리를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발리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체가 그렇다. 인도네시아는 파도가 강해서 서핑에 좋은 곳이지 휴양에 좋은 곳은 아니다. 산호초 많고 깨끗한 바다에서 놀고자 하면, 필리핀, 태국, 말레시아나 남태평양에 있는 섬으로 가길 추천한다.

(Last updated: 200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