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ne | Entrevaux | Nice | Paris | Tour |

 

 

 

 


 

 

깐느 영화제 (Canne Film Festival)
내가 깐느에 갔던 날은 제58회 깐느 영화제가 열리고 있었다. 때문에,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다는 깐느에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특히, 영화제가 열렸던 XX 극장 앞에는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깐느 영화제는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는 깐느의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는 확실히 성공한 것 같다.

영화제가 열리는 XX 극장 뒤편에는 XX 해수욕장이 있다. 역시 영화제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프랑스 사람들은 매년 여름 지중해 연안의 도시로 장기간의 휴가를 떠난다고 하는데, 이곳도 그런 곳 중의 하나다. 그러나, 아름다운 해변으로는 깐느 근처에 있는 니스(Nice)나 앙티브() 해안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어쨌든, 지중해 연안에 있는 해수욕장들은 대부분이 반나체 해수욕장이다. 즉, 여자들도 수영복의 하의만 입고 탑리스로 선텐을 한다. 물론, 영화제와 같이 행사가 있을 때는 많은 시선들로 인해 그런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잘 찾아보면 드문드문 보인다. 니스 해안에서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탑리스로 선탠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영화제가 있어서인지 많은 예술가들이 깐느를 찾았다. 그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사람은 길바닥에 마리린 먼로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었다.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아주 정확하게 그리지는 못했지만, 조용히 앉아 그림을 그려나가는 모습이 돈에 환장한 다른 떠돌이들과는 왠지 달라보였다. 나도 0.5유로를 던져주고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해안을 따라 걸어가는 도중 그림전시회 비슷하게 그림들을 내놓은 곳을 지나가게 됐다.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전시하거나 파는 것 같지는 않았고 역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내다 파는 모습인 것 같았다. 그런데 사진 아래 보이는 살바도르(구세주)라는 글을 무슨 의미인지??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마네킨 모습을 하고 움직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힘들기야 하겠지만, 수입은 짭짤해 보이더군 ^^ 다른 사람들은 주로 백색의 석고상을 흉내내는데, 이 사람은 금빛에 영화제에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역시 시대의 흐름을 알고 차별화 하는 모습은 어디서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길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부릉부릉 하는 굉음이 들려서 돌아다보니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멋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행진하고 있었다. 차림새며 몸에 새긴 문신이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차림새와는 달리 너무도 질서정연하고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거나 포즈를 취해주는 것이 신기했다.

깐느의 칼튼 호텔 정원 있는 까페다. 이날은 샤론 스톤이 영화 홍보차 기자회견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위에 가득하다. 설레는 맘으로 근처로 갔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고 잘 생긴 보디가드 아저씨들이 떡 하니 가로막고 있어서 볼 수가 없었다. 역시 나는 미인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Last updated: 2005/06/02, 2005/05/29)

 

 

 

 

 

 

 

 

 

 


 

 

현대 미술관
니스 시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현대 미술관. 사진에 보이는 저 조형물이 가장 인상적이다.


Musee Franciscain
시미에(Cimiez) 지구에 있는 오래된 성당이다. 건물에는 Musee라고 써져 있어서 박물관인지 모르겠으나, 성당 내부만 보고 나왔다. 너무 오래된 건물이라서 외부는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성당 내부를 들어가 보면 얼마나 오래된 건물인지를 알 수 있는 성화들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모든 것이 금빛으로 되어 있어서 화려하면서도 경건하다.

성당 천정에 그려진 그림.. 세월이 느껴진다.

건물 주위에는 잘 정돈된 정원이나 공동묘지도 볼만하다. 내륙 안쪽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원에서는 니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래 사진을 찍은 곳에는 장미로 만들어진 길다란 장미 터널도 있는데, 5월에 가야 볼 수 있지 않을까?


로마 유적지
지중해를 끼고 이탈리아와 접해있는 니스에는 아직도 고대 로마의 유적이 남아 있다. 마티스 미술관 근처(시미에(Cimiez) 지구)에 산재해 있는데, 원형 경기장과 공동 목욕탕의 유적이 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은 공동 목욕탕의 모습이며, 원형 경기장은 들어갈 수 없어서 사진으로 남기질 못했다.


샤갈 미술관 (Musee Marc Chagall de Nice)
프랑스에는 세 개의 샤갈 미술관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라고 한다. 기독교적 특성이 있는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에서 후렛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시관 맞은편에 모자이크로 그려진 작품.


러시아 정교회 성당 (Russian Orthodox Cathedral of St. Nicholas de Nice)
러시아 정교회 성당 중 러시아 이외의 지역에 세워진 최초의 건물이라고 한다. 방문 당시 첨탑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Last updated: 2005/07/04)

 

 

 

 

 

 

 

 

 

 


 

 

귀메 박물관 (Musee Guimet)
귀메 박물관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에펠탑 건너편의 사이요 궁 근처에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당연히 한국관. 그런데 왠걸!! 규모도 너무 작고 전시품도 허접했고 대부분이 중국 유물들이었다. 한편으로는 우리 것이 조금 약탈되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면서도 과연 외국인들이 이걸 보고 한국 문화를 뭘로 알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근처의 중국관과 일본관을 대충 둘러본 후 내려오는 길에 지하 1층에서 "한국 수묵의 시 및 한국 선비의 전통" 전시회가 열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가히 입이 딱 벌어졌다. 너무나도 많은 우리의 작품들이 이곳에서 전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퇴계와 율곡의 글이며 김정희의 글과 그림,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우리 조상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게 도적맞은 것인지 아니면, 우리 나라의 협조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어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사진이라도 찍어오고 싶었지만, 이곳에서는 사진 찍는 것도 금지되어 있어서 그럴 수도 없고.. 박물관 옆의 전시회 포스터와 몰래 찍은 사진 두 장을 공개한다.
오른쪽 부분에 있는 사진은 한국관을 설명하는 지도를 찍은 사진인데 엄연히 동해바다라고 표시하고 있다. 프랑스 애들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이점만은 맘에 들었다.

<귀메 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 포스터와 동해 표시가 분명한 지도>


귀메 박물관에 가던 길에 찾은 시장. 상설 시장의 느낌이 들었지만 잘 모르겠다. 다양한 가게들로 몇 백 미터나 되는 거리가 가득차 있다. 그러나, 우리의 시장처럼 좁거나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이 소리를 지르며 손님을 끌지만, 그들의 표정은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 우리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삶에 지친 사람들의 표정이 아니었다. 안타까움이라고 해야할까?
<귀메 박물관 근처의 시장 풍경 1>

프랑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상점을 꼽으라면 단연 꽃가게와 과일가게다. 너무나도 많은 꽃가게가 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꽃을 산다. 내가 꽃과 거리가 멀어서인지 너무나 신기하게 느껴졌다. 과일가게도 많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과일가게가 많기는 하지만, 똑같은 과일을 가지런히 늘어놓아서 정말 보기 좋은 과일가게들이 많았다. 요즘은 딸기와 체리가 제철이다. 딸기는 1kg에 5천원 정도 하는데, 체리는 만원 정도 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프랑스 과일은 향은 뛰어나지만, 맛은 우리것 같지가 않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항상 사과를 하나씩 들고 다니면서 먹었다.
<귀메 박물관 근처의 시장 풍경 2>

파리 시내 어디를 가나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치즈 상점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상점이다. 다양한 종류, 다양한 모양의 치즈들이 진열되어 있다. 향신료 상점에는 올리브유를 비롯한 다양한 향신료를 팔고 있다. 도대체 익숙치 않는 것들이 많아서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크레페 가게에서는 크레페는 물론 피자 비슷한 것도 팔고 있다. 크레페 역시 파리 시내 어디를 가나 만나볼 수 있는 요리다. 하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다양한 과일과 단맛이 나는 재료들이 들어 있는 크레페는 찾아 볼 수 없다. 그냥 밀가루 부침에 초코렛 소스를 올리거나 설탕을 뿌리는게 고작이다. 마지막 사진은 통조림 가게다. 다양한 생선류에서 야채 통조림까지.. 역시 낯설은 재료들이 많이 보였다.
(Last updated: 2005/06/02, 2005/05/29)